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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대행사 업계에서 지역 축제는 이른바 ‘양날의 검’ 같은 존재입니다. 매년 고정적으로 열리는 만큼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피가 마를 정도로 치열하죠. 2026년 현재, 단순히 "연예인 섭외 잘합니다", "인력 많이 투입합니다" 수준의 제안서로는 발주처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발주처는 대행사에게 **'행정적으로 설명 가능한 논리'**와 **'현장에서의 완벽한 안전 관리'**를 동시에 요구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가 현장의 기획자로서 느낀 행사 오락기 활용 전략과 향후 시장 전망을 행사대행사의 실무적인 시각에서 깊이 있게 풀어보겠습니다.

1. 대행사가 체감하는 축제 시장의 '냉혹한' 변화
요즘 지역 축제 제안서 평가장에 들어가 보면 심사위원들의 질문부터가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프로그램의 화려함을 물었다면, 이제는 "그래서 이 콘텐츠가 지역 상권에 어떤 낙수효과를 줍니까?" 혹은 **"인파 밀집 구역의 안전 대책을 어떻게 상시 가동할 겁니까?"**라는 질문이 날아옵니다.
대행사는 이제 단순한 '행사 진행자'가 아니라, **'정책 성과 창출자'**가 되어야 합니다.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수치로 증명해야 하고, 재방문율을 높일 비책을 내놓아야 하죠. 이 과정에서 **'행사 오락기'**는 대행사에게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왜냐고요? 오락기는 눈에 보이는 '참여율'과 '체류 시간'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데이터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2. 왜 오락기가 제안서 수주의 '치트키'가 되는가?
행사대행사 입장에서 오락기 활용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실무적인 강점을 가집니다.
- 첫째, 제안서의 '설득 논리'가 탄탄해집니다. 공연은 관람객이 앉아 있는 시간만 계산되지만, 오락기와 체험존은 방문객이 직접 발을 움직여 줄을 서고 체험하는 '능동적 체류'를 만들어냅니다. "우리 대행사는 오락기 기반의 상시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의 현장 체류 시간을 평년 대비 20% 이상 늘리겠습니다"라는 제안은 지자체 담당자가 상부에 보고하기 가장 좋은 명분이 됩니다.
- 둘째, 운영 리스크와 안전 관리가 쉬워집니다. 행사대행사의 가장 큰 공포는 '안전 사고'입니다. 특정 공연 시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구조는 기획자 입장에서 피를 말리는 일이죠. 행사장 곳곳에 매력적인 오락기 존을 배치하면 인파가 자연스럽게 분산됩니다. "상시 운영 콘텐츠를 통한 인파 분산형 동선 설계" – 이 문구 하나가 안전 관리 계획서의 급을 바꿉니다.
- 셋째, 예산의 가성비와 유연성입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대의 시각적 효과를 내야 하는 대행사에게 렌탈 기반의 오락기는 구세주와 같습니다. 매년 유행이 바뀌는 축제 시장에서 고가의 장비를 직접 소유하는 리스크 없이, 최신 트렌드 기기들을 조합해 매번 새로운 축제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3. 2026년 이후의 시장 전망: "장비 대여를 넘어 솔루션으로"
앞으로의 지역 축제 시장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 이는 대행사에게 더 많은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콘텐츠 큐레이션 역량: 단순히 게임기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축제의 정체성과 결합한 기획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인삼 축제라면 두더지 게임을 커스텀해 '인삼 캐기 게임'으로 바꾸거나, 캐릭터 축제라면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오락기를 배치하는 식이죠. 2026년 이후에는 이런 **'커스텀 기획력'**을 가진 대행사가 수주 시장을 독식할 것입니다.
- 통합 운영 솔루션 수요 증가: 발주처는 이제 장비 따로, 인력 따로 부르는 것을 번거로워합니다. 설치부터 운영 인력 교육, 안전 보험, 사후 이용객 분석 리포트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콘텐츠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 ESG와 스마트 기술의 접목: 자가발전 자전거 게임기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체험 기구, 혹은 QR코드를 활용한 포인트 연동 시스템 등 기술적 요소가 가미된 오락 콘텐츠가 제안서에서 높은 가점을 받게 될 것입니다.
4. 성공적인 수주를 위한 대행사의 전략 방향
이 글을 읽는 동료 대행사 관계자분들께 실무적인 팁을 드리자면, 오락기를 단순히 '부대시설'로 치부하지 마세요.
- 기획 단계부터 '주인공'으로: 제안서 초안을 잡을 때부터 오락기 존을 메인 콘텐츠로 격상시켜 보세요. "공연만 있는 축제"와 "공연과 상시 놀이가 결합된 테마파크형 축제" 중 발주처가 무엇을 선택할지는 자명합니다.
- 데이터를 제안서에 담으세요: 과거 운영 사례에서 오락기 도입 전후의 방문객 만족도 변화나 체류 시간 증가 수치를 데이터로 제시하면 신뢰도가 수직 상승합니다.
- 전문 파트너사를 확보하세요: 장비의 퀄리티는 물론이고,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술팀을 보유한 전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대행사의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 마치며
지역 축제 시장은 이제 '누가 더 연예인을 많이 부르나'의 싸움이 아닙니다. **"누가 더 방문객을 몰입시키고, 그 즐거움을 행정적인 성과로 연결하느냐"**의 싸움입니다.
2026년을 준비하는 대행사라면, 전략적으로 오락기와 체험형 콘텐츠를 기획의 중심에 배치해 보십시오. 방문객의 즐거운 웃음소리는 곧 발주처의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것은 여러분의 대행사가 다음 해에도, 그 다음 해에도 축제를 재수주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